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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2022년 8월 3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한재림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 영화이다. 장르는 재난, 스릴러 영화이며 총영화의 시간은 140분이다. 쿠팡플레이를 통해 스트리밍 되었다. 비행기 안에서 생화학 테러라는 신선하고 흥미로운 소재와 함께 송강호, 전도연, 이병헌이라는 스타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여 큰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다.
영화 배경 및 등장인물
영화의 제목인 비상선언이란 재난 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여 무조건 착륙을 해야만 하는 상황인 비상사태를 뜻하는 용어이다. 베테랑 형사 팀장으로 비행기 테러 영상을 제보받은 후 수사 중에 용의자가 실제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수사에 나서는 인호 역할을 맡은 배우가 송강호 배우이다.
인천에서 하와이까지 가는 비행기 KI501 항공편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딸의 치료를 위해 하와이로 떠나게 된 재혁 역할을 맡은 이병헌 배우, 국토부 장관 역할인 숙희는 전도연 배우가 연기하게 된다. 그 외에 김남길, 임시완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 작품이다.
영화 줄거리
진석은 인천공항에서 직원들에게 사람들이 평소에 많이 타는 비행기가 무엇이냐며 묻는다. 하지만 진석에 대한 표정과 모습이 이상하게 여긴 직원은 거부하게 되고, 진석은 직원에게 걸레년이라면서 욕을 하게 된다. 그 후, 화장실에 들어간 진석은 겨드랑이에 원통형의 무언가를 집어넣고 피를 흘린다. 그러다 다른 변기 칸에서 소리를 듣고 조사를 하려 하지만 그때 재혁이 딸 수민이를 찾으러 화장실로 들어오게 되고, 딸 수민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진석은 화장실을 나간 재혁을 따라가 어떤 비행기를 타냐고 묻지만 이를 무시하게 된다.
한편, 인호는 경찰서에서 누군가 비행기를 테러하겠다는 영상이 있다고 말을 듣게 된다. 대부분의 형사들은 장난치는 걸로 무시하지만 인호는 이 영상에 대해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동네 아이들에게 그 영상을 진석이 찍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진석의 집을 찾아가지만 욕조에는 오염된 폐물과 그의 방에 시신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진석의 카세트테이프에서 쥐들에게 바이러스를 투입하여 대량의 피를 토하면서 죽는 영상을 보게 된다.
진석은 재혁이 타는 비행기를 예약하게 되고, 바이러스를 천식 예방 도구에 넣어 심사를 통과하고 임시 봉합한 겨드랑이에서 바이러스 가루를 꺼내 화장실 휴지 사물함에 넣은채 웃음을 짓는다. 그 후 수민이 화장실로 드려가려 하자 진석은 수민에게 속삭인다. 수민은 화장실에 드려가려 하지만 때마침 볼일이 급한 다른 승객이 그 화장실로 들어간다. 결국 그 승객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하게 된다. 재혁은 진석을 이상하게 생각하게 되고, 결국 그의 멱살을 잡으면서 승객들에게 그가 범인임을 알린다. 처음엔 도망치지만 결국 승객들에게 둘러싸인 진석은 천식 예방 도구를 풀어 바이러스를 비행기 전체레 살포한다. 혼란 끝에 진석은 붙잡히게 되지만 그가 사람이 붐비는 공항이 아닌 비행기에 바이러스를 살포한 이유가 궁금한 인호는 진석과 대화하게 된다. 진석의 대답은 비행기에 탄 모든 사람들이 전부 죽었으면 좋겠고, 자기 자신도 결국 죽으러 왔다는 대답뿐이었다. 그의 대답과 동시에 기체가 미친 듯이 곤두박질치며 바다로 추락하기 시작하는데 기장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어 비행기 조종칸이 제어할 수가 없었다. 이에 재혁이 나와 도와주면서 다행히도 바다에 직격으로 추락하기 전에 비행기를 바로 잡는 데 성공하게 되지만 비행기 안은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된다.
영화 총평(리뷰)
이 영화의 총 제작비는 300억 원이로 손익 분기점은 500만 명이다. 2022년 기준으로 국내 관객 수는 총 7위이며 9월에 쿠팡플레이에 130억 원을 받고 OTT 쿠팡 플레이에 독점 공개되게 된다. 마치 사이코패스처럼 아무 이유 없이 승객들을 죽이려고 하는 진석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초중반부가 확실히 스토리도 재미있고,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부족한 부분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다는 평들이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항이 아닌 비행기 내부에서부터 바이러스가 퍼지게 되는 과정 역시 준수한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바이러스가 퍼진 이후이다. 영화가 바이러스의 대책을 찾고 난 후 스토리는 약간 산으로 간다는 것이다. 바이러스의 정체를 알 수 없을 때는 미국의 착륙 거부가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할 수 있었지만 대책을 찾은 후 일본 정부가 전투기까지 동원하여 위협하는 장면을 과장이 조금 심하다는 평들이 있다. 마지막에 정부 측에서 거부를 했음에도 강제로 착륙하려고자 하자 맞은편에서 충돌을 각오하고 날아오는 전투기 장면은 몰입이 살짝 깨지기도 했다. 실제로 일어날 법한 현실적인 이야기가 초중반에는 있었다면 후반부에 갈수록 영화의 몰입도 떨어지고 과장된 이야기가 주로 이어진다. 전형적인 용두사미 재난 영화로 생각한다.